[단편이야기]시간여행자 철수는 모태솔로

철수는 어릴 때부터 모태솔로였다. 그는 연애나 이성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의 관심은 주로 컴퓨터, 비디오 게임, 그리고 과학 소설에 있었다. 친구들이 연애 이야기를 할 때도, 그는 항상 다른 세계로 여행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철수가 어느 날, 진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기계는 그의 할아버지의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 오래된 나무 상자에 숨겨져 있던 이 기계는 처음에는 그저 낡은 고철처럼 보였다. 그러나 철수가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주변의 모든 것이 휘어지고, 그는 과거로, 미래로 순간이동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고대 조선이었다. 철수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여인들과 귀족들이 모인 마을 축제를 보았다. 그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찰하며, 그들의 삶에 흥미를 느꼈다. 특히, 마을의 젊은 남자들이 여인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관심이 갔다. 그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예의를 갖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철수는 이를 지켜보며, 자신도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여행지는 1960년대 미국이었다. 철수는 이 시기의 대중문화와 자유로운 분위기에 놀랐다. 그는 당시의 음악과 패션을 경험하며,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 관찰했다. 그곳에서 그는 작은 재즈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가수를 만났다. 그녀는 노래를 통해 감정을 표현했고, 철수는 그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는 자신도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여행지는 미래였다. 철수는 기술이 발전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도시를 보았다. 이곳에서는 인간 관계가 기술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목격했다. 사람들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소통했지만, 여전히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다. 철수는 인간의 본질적인 연결은 어떤 시대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각의 시대를 여행하면서, 철수는 사랑과 인간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자신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시간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 그는 더 이상 모태솔로가 아니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되었다.

철수는 시간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며, 다시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 그는 더 이상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철수는 시간여행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찾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