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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남자 & 🌿 전라도 여자, 한강에서 치킨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

(배경: 한강공원, 돗자리 위에서 치킨을 먹으며 대화 중)

🧑 제주 남자: 아이고, 이거 치킨이 촘 하영 맵다! 내 입에 불 붙언.
👩 전라 여자: 워메, 이 정도도 맵다 혀? 아그, 진짜 순하디 순한 혀라잉~
🧑 제주 남자: 요래 매운 거 먹으면 내 속이 꾸질랑허난…
👩 전라 여자: 꾸질랑? 그게 뭔디?
🧑 제주 남자: 속이 쓰리고 탈 난다는 거주.
👩 전라 여자: 허 참말로, 나가 맵지도 않은디. 얼른 콜라나 마시랑께~

(제주 남자는 콜라를 벌컥벌컥 마신다)

🧑 제주 남자: 후우~ 살겄다! 근데 너 한강 첨 와봤다매?
👩 전라 여자: 응, 첨이여. 맨날 남쪽에서만 살다가 서울까지 올라와 보니께 신기하구만.
🧑 제주 남자: 한강 와서 치킨 먹어야 서울 온 거지. 요거 먹으멍 바람도 쏘이고 참 좋다게.
👩 전라 여자: 잉, 인정혀~. 근디 니 제주도 살아서 그런가, 바다 없응께 허전허제?
🧑 제주 남자: 맞다마씸. 한라산도 안 보이고, 바다도 없고… 한강이 크다고 해도, 우리 제주 앞바다만큼 속이 뻥 뚫리는 맛은 없주.
👩 전라 여자: 아이고, 제주도 사랑 혀브렀네~.

(둘은 웃으며 치킨을 하나 더 집어 든다)

🧑 제주 남자: 근데 너 서울 사투리 안 쓰고 전라도 사투리 쓰멍 사는 거, 불편하지 않냐?
👩 전라 여자: 뭐가 불편허여. 서울 사람들도 다 알아먹드만. 근디 가끔 "사투리 귀엽다~" 이러믄께, 기분이 묘허더라잉.
🧑 제주 남자: 나도 "제주 사투리 신기하다" 그러난, 살짝 챙피허다게.
👩 전라 여자: 창피하긴 뭐여~. 니 사투리 멋있드만.
🧑 제주 남자: 헛, 참말이가?
👩 전라 여자: 그라제. 그냥 니 있는 그대로 살아라잉~.

(제주 남자는 멋쩍게 웃으며 치킨을 하나 더 먹는다. 한강 바람이 살랑 불어오고, 둘은 사투리 섞인 수다를 계속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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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렇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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