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어부지리,김대리 이 프로젝트 언제 끝나요?

에피소드: 직장에서의 갈등과 '어부지리'
어느 날, 김 대리는 팀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프로젝트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팀원들은 급하게 일에 몰두했지만, 김 대리는 점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다른 팀이 맡기로 했지만, 상사의 지시로 김 대리가 대신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김 대리에게 말 한마디도 없던 한 팀원이 느닷없이 다가왔다.
"김 대리님, 이 프로젝트 언제 끝나요? 다른 일을 해야 해서요."
김 대리는 깜짝 놀랐다. 그 팀원은 바로 오 대리, 같은 부서의 다른 팀원인데, 이 프로젝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다. 김 대리는 오 대리가 자신에게 압박을 주려고 하는 것 같아 불쾌감을 느꼈다. "그냥 내가 하는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각자 일에 집중하면 좋겠네요."
그때 오 대리는 김 대리에게 충격적인 말을 덧붙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사실 그 프로젝트, 제가 잘못 듣고 맡은 줄 알았어요. 저는 다른 업무가 급해서요."
김 대리는 그제서야 자기도 모르게 말이 새어나왔다는 걸 깨달았다. 오 대리는 김 대리가 혼자 고생하는 동안, 사실 다른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했고, 오히려 자신의 일이 잘 마무리된 셈이었다. 이때 오 대리는 '어부지리'의 고사성어가 떠올랐다.
**어부지리(漁父之利)**는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인데,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두 마리 물고기가 싸우는 중에 그 사이에 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즉, 싸우는 자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이득을 얻는 상황을 말한다.
오 대리는 바로 그 상황을 자기가 맞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도, 김 대리가 고생하는 사이 다른 일을 잘 마무리하고 자기 일도 끝내서 결과적으로 이익을 챙기게 된 것이다.
김 대리는 그때 오 대리가 고마워 보이지도 않았지만, '어부지리'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르며 생각이 깊어졌다. 물론 고사성어처럼 이익을 보는 상황은 의도된 게 아니라 우연히 벌어진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김 대리는 더 이상 오 대리와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서로 각자 자기 일을 하면서 문제는 점점 해결되어갔다.
어부지리(漁父之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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